[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4개월 만에 정규리그에서 골을 뽑아내며 1골 1도움을 올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도 바르셀로나는 역전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2-3으로 패했다.
경기 전까지 골득실에 앞서 선두를 지키던 바르셀로나는 뜻밖의 패배를 당하면서 1위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주전 대부분이 선발 출전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메시의 크로스를 알렉시스 산체스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때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분위기였다.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에 맹공을 퍼부었고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득점 기회를 계속 허비한 것이 문제였고 전반 종료 직전 다니엘 파레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을 1-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 수비가 허물어졌고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와 다니엘 알베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파블로 피아티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1-2로 리드를 내준 바르셀로나는 6분 뒤 상대 히카르도 코스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가 성공시키면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9월 알메리아전에서 득점을 한 이후 부진과 부상이 겹쳤던 메시는 4개월 만에 리그에서 골맛을 봤지만 팀이 패하면서 마음껏 웃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동점을 만든지 불과 5분 후 또다시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으로 파코 알카세르에게 실점했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크리스티안 테요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3분 호르디 알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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