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이 눈 앞이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소치는 막바지 준비로 한창이다. 러시아는 소치를 통해 스포츠 강국으로 한번 더 발돋움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도시는 차가운 모스크바였다. 소치는 온화한 날씨 덕분에 러시아인에게 남부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다. 러시아는 지난 2007년 소치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뒤 이곳을 스포츠 테마 도시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동계올림픽과 동계페럴림픽이 막을 내리면 경기장 일대는 곧 포뮬러원(F1) 서킷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소치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F1 개최권을 확보했다.
또 소치에는 러시아축구대표팀의 전용 훈련장도 건설된다. 2018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개최권까지 확보한 러시아는 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축구대표팀 전용훈련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번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은 월드컵경기장 활용을 위해 대대적인 보수에 돌입한다.
이밖에 소치에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테니스훈련시설이 있다. 연령대별로 시스템 관리를 통해 테니스 선수를 양성하고 있다.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바로 이 곳 소치에서 훈련을 받으며 세계로 뻗어나갔다.
이처럼 러시아가 소치를 스포츠 도시로 꾸미는 이유는 단 하나다. 소치는 아열대 기후의 영향을 받아 왠만하며 영하 날씨로 떨어지지 않는다. 활동적인 스포츠 선수들에게 알맞은 날씨다. 19세기 제정 러시아가 부동항 확보를 위해 남진한 이유와 맥을 같이 한다.
러시아는 소치를 통해 스포츠 강국으로 다시 한 번 뻗어나가려 하고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소치 ⓒ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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