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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레오 "팀에 대한 책임감이 나의 최대 무기"

기사입력 2014.01.31 01:45 / 기사수정 2014.01.31 05:0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삼성화재 레오를 누가 막을까.

삼성화재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1로 꺾었다.

레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높이 뛰어올라 상대 진영에 강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은 레오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종전 51점에서 53점으로 올렸다. 이는 레오의 신기록이자 프로 통산 역대 3위(1,2위 가빈)와 타이 기록이다.

경기 후 신치용 감독은 ‘해결사’ 레오의 무릎을 탁탁 치며 격려했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레오에게 공이 많이 갔는데, 마이클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도 상당히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건만 레오는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그는 “신기록을 올린 건 잘 몰랐다. 물론 기록을 세워 좋긴 하지만, 나에게는 팀 승리에 기여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또 경기 내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는 2위와 승점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었기에 정말 중요했다. 또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에게 패했다. 그런 부분들이 동기부여가 돼 1세트부터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2년 연속 한국프로배구 무대를 지배하고 있는 레오. 그는 한국에서 첫 시즌을 치른 후 체력의 중요성을 경험으로 배운 뒤 이번 시즌에 앞서 체력 보강에 힘썼다. 여기에 책임감까지 더해져 더 무서워졌다.

레오는 “체력이 강화된 면이 있지만 기술적인 면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면서 “석진욱과 여오현이 리시브라인을 책임져 주면서 밑에 선수들을 끌어주고, 분위기 조성에도 힘써줬다. 올해는 두 사람이 없어서 고희진과 내가 더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임감이 커졌다. 그래서 더 긍정적으로 임하려고 하고 코트 안에서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고 했다”고 털어놨다.

목표는 당연 우승이다. 레오는 “정규리그 우승을 하면 챔피언전 우승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석진욱, 여오현이 있을 때 수비가 안정적이었기에 수월했던 점도 있지만 지금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면서 “나 역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 나와 선수들 모두 부족한 부분을 보안한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삼성화재 레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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