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당신은 '별그대' 김수현의 초능력 중 한 가지를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택하겠는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는 초능력 외계인남 도민준(김수현 분)이 등장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도민준. 그에겐 탐나는 다섯 가지 초능력이 있다. 그중 하나를 가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초능력을 선택하겠는가.
▲ 영원한 젊음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도민준.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긴 세월을 보낸 그이지만, 탱탱한 피부와 강인한 체력 그대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도민준은 톱스타 천송이(전지현)도 반할 만한 큰 키와 잘생긴 이목구비를 가졌다.
장점 영겁의 세월을 젊고 아름답게 보낼 수 있다.
단점 군대에서만 49년 7개월을 있을 수도 있다.
▲ 순간이동
사랑하는 그녀(천송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슈퍼맨처럼 나타나 구해준 것은 도민준이었다. 그 순간마다 도민준은 순간이동을 통해 멀리 있는 천송이에게 달려가곤 했다. 또한 천송이의 목숨을 노리는 이재경(신성록)을 한 방 먹이기도 한 초능력이다. 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소시오패스 이재경은 도민준의 순간이동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장점 시간 절약에 유용하다.
단점 발견 즉시 외계인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 (심지어 지구에는 곳곳마다 CCTV가 있다)
▲ 염력
도민준이 술을 먹지 않는 이유, 먼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도민준은 술에 취해 염력을 사용해 술잔을 공중에 띄우거나 말을 타고 하늘을 날아 집에 가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을 만들었다. 현재에서는 꽤 유용하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으면 살짝 겁을 줄 수도 있다.
장점 이 세상 모든 물건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다. 부숴도, 던져도, 깨트려도 된다.
단점 술에 취하면 능력을 제어할 수가 없다.
▲ 시간정지 능력
도민준은 위험한 순간마다 이 능력을 사용했다. 유람선 위, 천송이가 술에 취해 한강에 빠질 뻔한 그 순간 도민준은 시간을 멈춰 그녀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든 '낚시터 키스' 역시 도민준의 이 능력이 발휘됐다. 고백을 거절당하고 울면서 자리를 떠나는 천송이를 보던 도민준은 시간을 멈춰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다. 마음을 숨기기 힘든 순간, 이 능력을 유용하게 활용한 것이다.
장점 누구에게나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순간이 있다. 그때 사용하면 된다.
단점 1분 정도만 멈출 수 있다.
▲ 예지력
도민준은 천송이의 구두를 보고, 그녀가 유람선에 떨어질 위험해 처할 미래를 봤다. 시간정지 능력을 발휘해 그녀를 구할 수 있었다. 또한 도민준은 한유라(유인영)의 살인 증거가 담긴 USB를 본 순간 자신에게 처할 위험한 상황까지 내다봤다.
장점 남들은 못 보는 미래를 볼 수 있다.
단점 미래의 일을 미리 알기 때문에 사는 것이 재미 없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초능력에는 가장 큰 단점이 있다. '사랑'을 느끼는 순간, 초능력은 점차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지구에 온 지 400년이 지난 도민준은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직전, 천송이를 만났다. 그는 천송이를 향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초능력을 뜻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초능력 또는 사랑, 당신은 무엇을 갖고 싶은가.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김수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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