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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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반등 노리는 KDB생명, 샤데 독주 막을까

기사입력 2014.01.27 15:27 / 기사수정 2014.01.27 15: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분위기 반등을 노리는 구리 KDB생명이 3연승을 달리는 용인 삼성생명을 만난다. 가장 주의해서 볼 점은 삼성생명의 '주포' 샤데 휴스턴의 활약 여부다.

삼성생명은 27일 오후 7시 홈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DB생명과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나란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 1,2라운드에서는 KDB생명이 승리를 챙겼지만 이어진 3,4라운드에서는 삼성생명이 쾌승을 거뒀다.

더욱이 삼성생명은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샤데의 합류 이후로 확실한 '해결사'를 가동하게 된 모양새다. 이번 시즌 7경기에 나서 평균 27.29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샤데는 지난 2일 KB스타즈전에서 혼자서 39점을 몰아 넣는 등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지난 17일 치른 KDB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했을 당시에도 샤데가 일등 공신이었다. 직전 있었던 우리은행전에서 노엘 퀸에 완벽히 막히며 7득점에 그쳤던 샤데는 KDB생명을 상대로 다시 기량을 회복했다. 당시 KDB생명은 1쿼터에서 샤데를 마크하며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2쿼터 이후 수비가 무너졌다.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으니 당연히 공격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삼성생명으로서는 슛팅 능력을 갖추고 있는 샤데의 존재만으로 상대팀을 압박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삼성생명의 연승 행진에도 샤데의 공이 컸다. 하나외환전에서 27점을, 우리은행전에서는 25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공격 라인을 이끌었다. 또 샤데의 활약이 이미선, 박태은 등 가드진의 활로에도 숨통이 트이는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반면 KDB생명은 '고난의 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2일 하나외환을 상대로 간신히 7연패를 끊었지만 이어진 리턴 매치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너무 많은 턴오버 갯수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KDB생명은 턴오버를 전반에만 11개, 경기 내내 20개를 범했다. 24초 바이얼레이션도 여러 차례 나왔다. 경기후 안세환 감독 역시 "턴오버를 줄이지 않으면 어려운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다.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욱이 KDB생명은 최근 야심차게 영입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니퍼 레시의 활약이 아직까지 물음표에 머물러 있다. 지난 17일 삼성생명전에서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인 제니퍼는 이후 3경기에 나서 평균 4득점에 그치고 있다. 장점으로 꼽혔던 슛팅 능력도 아직까지 제 모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즌 9승 12패로 3위 KB스타즈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삼성생명. 그리고 삼성생명의 뒤를 쫓으며 3위 진입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KDB생명. 5라운드 대결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샤데 휴스턴, KDB생명 선수단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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