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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기대주' 박소연 "주니어와 시니어, 스케일 다르다"

기사입력 2014.01.26 23:25 / 기사수정 2014.01.27 08:3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박소연(17, 신목고)가 동료이자 라이벌인 김해진(17, 과천고)과 함께 시니어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박소연은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 출전해 162.71점을 받았다.

이로써 박소연은 자신의 종전 최고 점수인 144.77점(2012년 주니어 그랑프리 터키 대회)을 훌쩍 뛰어넘었다. 비록 몇몇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최종 9위에 오르며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박소연은 26일 저녁 김해진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연습한 만큼 발휘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첫 시니어 국제대회라서 그런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소연은 이 달 초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제68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서 178.17점을 받았다. 쉽지 않은 프리스케이팅 구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180점에 근접한 점수를 받았다.

김연아(24)에 이어 이 대회 2위에 오른 박소연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4대륙선수권에서는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실수를 범했다.

주니어 대회와 시니어 대회의 차이점에 대해 박소연은 "주니어와 시니어는 스케일이 다른 것 같다. 시니어 선수들은 경험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니어 선수들은 경기 때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덧붙었다.

박소연은 비록 최상의 연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소연은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내 선수들 중 최연소 선수다. 김해진과 박소연은 1997년생으로 동갑내기다. 하지만 김해진(97년 4월23일생)이 박소연(97년 10월24일생)보다 6개월 생일이 빠르다.

최연소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소감에 대해 그는 "해진이가 나보다 6개월 언니다.(웃음) 해진이가 (나보다) 성숙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소연은 "최연소로 이번 올림픽에 나가지만 나름대로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소연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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