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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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은 달라도…모태범, '암투병' 노진규 위해 달린다

기사입력 2014.01.25 13:11 / 기사수정 2014.01.25 13: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암 투병 중인 노진규(22·한국체대)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는 비단 쇼트트랙 대표팀만의 일이 아니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도 노진규를 위해 스케이트 끈을 동여맸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한 매체는 "노진규가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 진단을 받아 종양제거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당초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예정됐던 노진규는 지난 14일 훈련 도중 왼쪽 팔꿈치와 어깨가 골절되는 큰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노진규는 어깨 치료와 더불어 애초 알고 있었던 종양이 악성으로 판명되면서 제거 수술까지 함께 받았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종양 제거를 미뤄왔던 것이 악성으로 변하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다행히 수술결과는 성공이나 앞으로 최소 6개월의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병을 안고도 스케이트를 벗지 않았던 투혼과 병상에서도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힌 속내를 향한 박수가 이어진 가운데 종목은 다르지만 모태범도 노진규에게 힘이 되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베이스캠프인 네덜란드 헤렌벤으로 출국한 모태범은 직전 취재진을 만나 노진규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그는 "(노)진규가 마음고생을 했다. 많이 울더라"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소치에서 잘 하고 와서 보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서 "진규는 대학교 후배라 잘 안다. 성실한 친구였는데 그래서 지금 상황이 더 마음이 아프다"며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TV로라도 소치를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모태범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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