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스누피 인형을 동생이라고 믿는 여자 친구 때문에 고민인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은 "내 여자 친구는 데이트를 할 때마다 동생을 데리고 나온다. 이름은 누파다. 그런데 사람이 아니고 스누피 인형이다. 밥을 먹을 때도 3인분, 영화를 볼 때는 누파의 자리까지 예약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한 마리를 데리고 왔는데 점점 늘어 세 마리가 됐다. 인형이 살아있다고 믿는다. 떨어뜨리면 엄청 화낸다. 술은 15살이라고 먹이지 않고, 19금 영화는 보지 않는다"라고 폭로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스누피 광팬 여자친구는 "스누피를 보면 안정감이 생긴다. 눈이 처진 게 굵고 깊다. 다른 캐릭터들은 정이 안 가는데 스누피에게는 집착하게 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영화는 SF나 판타지를 좋아 하고, 밥은 고기를 좋아한다. 내 의견을 항상 따라주고 항상 옆에 있어 준다.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정말로 스누피에게 영혼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녀는 "엄마가 세 살 때 누파를 데리고 왔다. 집에 인형과 인형용품이 100개가 넘는다"라며 "부모님과 남자친구보타 스누피가 좋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따로 살았는데 스누피는 나와 함께 있었다. 계속 의지하게 된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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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녕하세요' 스누피 광팬 여자친구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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