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레인보우 블랙이 섹시를 어필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걸그룹 레인보우 유닛 그룹 '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김재경, 고우리, 오승아, 조현영)'가 미니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레인보우 블랙은 같은 날 정오 공개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차차(ChaCha)'와 수록곡 '한마디'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차차' 무대에서 레인보우 블랙 멤버들은 타이트한 핫팬츠 차림의 멤버들은 에로틱한 리듬과 랩에 맞춰 쉴 새 없이 골반을 흔들어 댔다.
'쩍벌춤'부터 엉덩이를 내밀고 뒤태를 강조하는 동작, 바닥에 앉은 채 다리를 들어 올려 각선미를 강조하는 동작 등 섹시한 동작이 사이사이 들어갔다. 후렴구에서는 넥타이 끈을 풀어 헤치며 골반을 좌우로 격렬하게 흔드는 안무로 섹시한 느낌을 더했다.
이어진 '한마디' 무대에서 멤버들은 남성 댄서와 함께 한 명씩 파트너를 이루어 끈적끈적한 웨이브 댄스를 선보였다.
무대 뒤 김재경은 "이번 앨범을 만들며 '필(feel)'을 내기 위해 조금 힘들었다. 우리 넷이 단합을 해야 했다"는 준비 과정에 대해 전했다. 조현영은 "이번 활동 때 좀 더 섹시하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운동을 많이 했다. 허벅지 운동이나 허리 운동 복근 운동 등을 했다. 아쉽게도 의상의 배가 가려져 있다"며 웃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이다가 섹시 콘셉트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지적에, 고우리는 "부담스러운 것은 이전의 '선샤인'이나 '텔미 텔미' 같이 귀여운 콘셉트가 더 부담스러웠다. 이번 콘셉트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재경은 "'텔미텔미'나 '선샤인'은 우리 외의 나머지 레인보우 멤버 3명에게 어울린다. 우리들 스스로가 '열심히 할 테니 섹시한 것을 해보고 싶다'고 소속사에 졸랐다"고 말했다.
뮤직 비디오 메이킹 필름 등을 보면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수위의 노출을 했는데 어떤 마음이었느냐는 질문에, 김재경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노출이 다소 많은 의상을 입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더 편했다. 오히려 옷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오승아는 "'차차' 무대를 준비하면서 남녀노소 많은 분들을 꼬셔보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들의 태도는 많은 걸그룹이 활동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주목을 받기 위해 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걸그룹들의 선정성이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컴백하는 걸그룹들은 나름대로의 차별성을 역설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블랙의 섹시 콘셉트에 어떠한 차별이 있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무대 자체는 섹시한 콘셉트로 꾸몄지만, 곡 자체에는 음악성이 있다"고 답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레인보우 블랙 쇼케이스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