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이진우 통신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 달 사이에 2억5천만파운드(한화 약 4천4백억원)의 가치를 손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떠나보내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를 맞은 맨유는 지난 24시즌과 견줘 최악의 스타트를 끊으며 몸살을 앓고 있다. 동시에 맨유의 주가 역시 최근 한달 동안 무려 2억5천만파운드가 떨어진 15억 파운드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축구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케이트 헤리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을 통해 “맨유 주가가 불과 한달 전에 비교해 2억5천만파운드 가량 감소했다. 구단주 글래이저 가문은 맨유를 그들의 현금 공급책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라며 "이러한 감소폭은 엄청난 수치이며 그들은 변화 추이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글래이저 가문은 맨유를 인수할 때 그들의 투자금액과 올드트래포드의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많은 대출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모예스 감독 아래서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어 재정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해리스는 “이미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구단을 비싼 가격에 팔 기회를 놓쳤다. 아마 그들은 과거 맨유의 상승 곡선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그들은 여전히 엄청난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4억파운드 가량을 이자로 지출했으며, 4분기에는 그들이 발표한대로 적자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20일 열린 첼시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또다시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벌써 정규리그 7번째 패배로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는 맨유는 선두 아스날과 승점 차이가 14점으로 벌어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도 승점 6점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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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