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자신을 기소했던 검사의 도움을 받아 성형외과 측으로부터 변상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에이미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11월 프로포폴로 집행유예를 받은 뒤 케이블채널 tvN '이뉴스-결정적 한방'에서 "조사과정에서 만난 검사님 덕에 많은 걸 느꼈다"며 "정말 혹독한 시련이었다. 안 좋은 걸 안 좋은 걸로 풀면 안 되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에이미는 "사람이 원점으로 돌아가니까 사소한 것이 소중하고 내가 그동안 해온 나쁜 짓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 아기처럼 순수한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15일 변호사법 위반·공갈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 소속 전모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검사는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힘들다'는 에이미의 말을 듣고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장 최 모씨를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에이미에게 무료로 재수술을 해주고, 기존 수술비와 함께 추가 치료비 등 1500만 원을 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최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당시 프로포폴 불법투여 의혹으로 내사를 받던 중 전 검사가 사건무마, 편의제공 등을 제안했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4월 서울 강남구의 한 네일숍에서 일회용 주사기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에이미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24시간을 명령받았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news.com
[사진 = 에이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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