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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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이상화 두 여제의 공통점은 '무심 전략'

기사입력 2014.01.15 18:23 / 기사수정 2014.01.15 18:2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와 '빙속 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가 나란히 소치동계올림픽 출사표를 던졌다.

김연아와 이상화는 15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선수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연습에서도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여러 번 소화해 자신감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두 번의 대회(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 종합선수권)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언제나 잘할 수는 없지만 연습에서는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만큼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상화도 "사실 이제는 더이상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다 생각하고 임하겠다"며 "욕심대로라면 2연패를 하고 싶지만 욕심이 많아지면서 실수하게 될 것 같다. 마음 비우고 늘 하던 대로 과정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활약하는 종목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싱글 역대 최고 점수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 역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이후 상승세를 탄 그는 올 시즌 출전하는 월드컵 대회를 휩쓸며 '1인자'로 발돋움했다.

김연아와 이상화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 중 '금메달 0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부터 5개 대회 연속 200점을 돌파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제68회 전국종합선수권'에서는 227.86점을 세웠다. 자신이 작성한 세계 최고 점수인 228.56에 0.7점 부족한 수치다.

이상화는 올 시즌 4번의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이상화는 "최고 기록인 36.36초를 작성 할 때는 내 인생 최고의 레이스"로 꼽았다.

두 선수 모두 올림픽 금메달이 유력하지만 이들은 마음을 비웠다.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상화 역시 "올림픽이라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올림픽도 다른 대회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과정에 충실하다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두 명의 '최강자'는 철저히 마음을 비우며 올림픽을 대비하고 있었다. 세계 챔피언다운 여유로움과 자신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무심 전략'으로 무장한 이들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다음달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500m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21일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이상화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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