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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느낌 아는 빙속 3인방, '소치 빙질'에 함박웃음

기사입력 2014.01.15 18:21 / 기사수정 2014.01.15 18: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용운 기자] '빙속 3인방' 이승훈(26·대한항공)과 모태범(25·대한항공), 이상화(25·서울시청)가 금빛 자신감으로 소치동계올림픽을 응시했다.

4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빙상 강국으로 도약을 이끌었던 이들이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함께 금빛 질주를 약속했다.

이승훈과 모태범, 이상화는 15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3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회견 내내 밝은 표정과 함박 웃음으로 수월한 올림픽 준비 과정을 보여줬다. 올림픽을 앞두고 성적도 준수해 3인방의 올림픽 2연패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500m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상화는 올 시즌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4차례나 새로 작성하면서 일찌감치 올림픽 금메달을 예약했다는 평가다.

이상화와 마찬가지로 500m 2연패가 유력한 모태범은 숙원인 10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4년 전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삼켰던 모태범은 금메달리스트 샤니 데이비스(32·미국)에 설욕을 다짐하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밴쿠버에서 기적을 썼던 장거리 스케이팅의 이승훈은 5000m와 1만m에 이어 팀추월 경기까지 나서면서 금맥캐기에 열중한다. 특히 쇼트트랙 경험을 바탕으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팀추월 경기에 대한 열망을 크게 나타냈다.



4년 전과 달라진 관심이 이제는 적응이 된 이들은 "4년 전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려고 노력 중이다"고 입을 모았다. 밴쿠버동계올림픽의 성과를 이어갈 좋은 현상도 포착됐다.

바로 빙질이다. 가장 중요한 빙질이 몸이 기억하는 밴쿠버동계올림픽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승훈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때문에 소치에서 경기했었는데 밴쿠버와 비슷했다"면서 "좋지 않은 빙질이 내게 유리한데 소치도 밴쿠버처럼 좋은 빙질은 아니다"고 웃어보였다.

모태범과 이상화도 동의했다. 모태범은 "당시 빙판에 올라서자마자 '밴쿠버랑 비슷하네'라는 말을 동시에 꺼냈다"면서 "저희 3명 모두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된다"고 징크스 아닌 징크스에 금메달을 떠올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모태범·이상화·이승훈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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