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뉴캐슬이 단단히 뿔이 났다.
뉴캐슬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다. 뉴캐슬로선 무엇보다 심판에 불만이 많았을 법했던 경기였다. 잇달아 발생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 중 압권은 전반 35분에 일어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셰이크 티오테(뉴캐슬)가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때려 골문 왼쪽 상단을 꿰뚫었다.
1-1 동점에 대한 기쁨을 나눈 것도 잠시, 주심은 부심과 잠시 상의하더니 티오테의 골을 무효처리했다. 공의 경로에 서 있던 요앙 구프랑의 위치를 지적해 공의 경로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이에 뉴캐슬은 격분했다. 앨런 파듀 감독은 들고 있던 수첩을 집어 던지며 대기심을 향해 강하게 어필했다. 앙가 음비와 등 뉴캐슬 선수들 역시 주심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사건이후 경기 분위기는 험하게 돌아갔다. 선수들이 일제히 주심 판정 하나하나에 반기를 들며 양 팀 모두 많은 옐로카드를 받아야 했다.
경기 후 이 장면을 두고 영국도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해당 장면을 캡쳐해 SNS와 홈페이지 등에 올리며 시청자들에게 의견을 묻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문제의 티오테 슈팅장면 (C) 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