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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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욕 불끈'…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의 '자극 요법'

기사입력 2014.01.12 19:23 / 기사수정 2014.01.12 22:2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선수들을 조금 자극 했지요.“

여자배구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3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달콤한 휴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 4패(승점 38)를 만든 IBK기업은행은 남은 3라운드 여자부 경기를 지켜보며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직전 경기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씻어낸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후반기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편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게 된 부분도 좋다”면서 “도로공사 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부분이 오늘 살아났다는 게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여유를 가져다 줄 것 같다. 남은 여자부 2경기 결과에 따라 후반기를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도로공사 전에서 집중력이 결여된 플레이를 보였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 앞서 매우 긴장했다는 이정철 감독은 경기 전날 선수들의 ‘승부욕’을 끓어오르게 만드는 ‘자극 요법’을 활용했다.

선수들을 불러 모아놓고 “내일 경기는 편하게 하자”고 전한 이정철 감독은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자. 또 휴식 일정에 변경이 안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선수들을 자극했다.

현대건설과의 경기로 3라운드를 마감하는 IBK기업은행은 경기 후 14일까지 휴식을 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만약 경기 내용이 안 좋을 경우, 휴식 일정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의도가 담긴 이 감독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 수밖에 없었다. IBK기업은행 선수단은 경기전부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고, 3세트 크게 흔들리긴 했으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 감독은 “일단 휴식 일정을 변경하지 않게 된 부분도 마음이 편하다. 치사하긴 해도 선수를 자극해서 승리에 대한 목표의식을 찰 지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까지 여자부 절대 강자로 머물렀다. 하지만 아직 4,5라운드가 남았기에 고삐를 늦추지 말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게 IBK기업은행의 목표다. 이정철 감독은 “17경기 치렀고, 13경기가 남았다. 2-3번 실패하고 다 이겼으면 좋겠는데. 마음대로 될는지는 모르겠다. 한 경기라도 늦출 수 있는 경기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이정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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