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프로종합격투기 선수 데뷔를 앞둔 개그맨 윤형빈의 상대가 극우성향 발언으로 윤형빈을 자극했다.
국내 연예인 2호 종합격투기 선수인 윤형빈은 다음달 9일 서울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FC 14를 통해 데뷔한다. 로드FC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형빈의 상대로 타카야 츠쿠다(일본)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타카야도 윤형빈과 마찬가지로 이번 경기가 프로종합격투기 무대 데뷔전이지만 일본 내에서 아마추어 전적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선지 타카야는 윤형빈의 직업을 문제삼으며 신경전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로드FC 데뷔전은 정말 영광이다"고 말하면서도 "상대가 연예인이라는데 종합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시비조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서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 일본인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극우성향의 발언으로 도발했다.
이를 들은 윤형빈은 침착하게 "종합격투기 선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게 된 계기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한 분개한 마음 때문이었다"며 '임수정 사건'을 거론했다.
임수정 사건은 여성 격투기 선수 임수정이 지난 2011년 일본 예능프로그램에서 일본 남성 개그맨 3명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전치 8주 부상을 당했다. 당시 윤형빈은 일본 방송사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윤형빈은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나이 어린 일본 선수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들으니 그때 당시 편치 않았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것 같다"면서 "나 역시 마찬가지로 일본선수에게 절대로 질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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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형빈 ⓒ 로드FC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