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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보다 기대' SK 최정 "스캇과 시너지 효과 기대"

기사입력 2014.01.06 15:05 / 기사수정 2014.01.06 15:4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임지연 기자] "외국인선수가 와서 더 기대되는 걸요."

최정은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2014년 신년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힘이 기술을 이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체력적 부담을 느꼈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힘이 떨어지면 소용없다. 후반기에 순발력이 많이 떨어지더라. 또 홈런인 것 같은 타구도 파울이었다"면서 "현재 폐활량 중심으로 런닝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으며 1월부터 웨이트를 할 생각"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2014년은 SK간판타자 최정에게 중요한 한 1년이 될 것 같다. 가을야구 단골 손님이던 팀이 지난해 6위에 머무르면서 아쉬움을 삼킨데다, 올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은 "올해 목표에 대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목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나는 기대를 하거나 신경을 쓰면 더 안 되는 성격이다. 목표를 세우게 되면 신경이 쓰여 더 안 되더라. 지금으로써는 해외진출 등 아무 생각이 없다. 하루하루 목표를 잡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가올 시즌부터 경쟁상대가 늘어난다. 박병호, 최형우 등과 '홈런왕' 경쟁을 하던 최정이지만, 외국인타자들이 구단별로 영입됨에 따라 경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정은 우려보다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SK 새 외국인타자)루크 스캇에게 배우고 싶다. 또 기록도 좋지 않나. 많이 배우면서 얻을 것은 얻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국내선수 한 명이 뛸 수 없는 것 상황이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한국야구 수준을 높이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외국인타자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게 잘 해야 한다. 타격 타이틀을 다 외국인선수들이 차지하게 둘 순 없지 않나"라고 각오를 다졌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SK 선수단의 2013년 가을은 허전했다. 일찌감치 차려진 마무리캠프에서 힘을 쏟은 후 전지훈련을 기다리고 있는 최정은 "시즌이 일찍 끝난 것 같았다"며 "다른 구단들이 여전히 시즌을 치르는 것을 보고 아쉬웠다"고 밝혔다.

신발 끈을 고쳐 묶고 2014년 도약을 위해 뛴다. SK 선수단은 오는 15일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최정은 "잘하려고 하면 더 못하게 된다. 작년에 부진했던 생각을 잊고, 하던 데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최정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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