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인임의 난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KBS 1TV 새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정도전'(극본 정현민/연출 강병택, 이재훈) 2회는 10.7%(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정도전' 2회에서는 '이인임의 난'이 그려졌다. 수시중(우의정급) 이인임(박영규 분)이 음모를 꾸미자 정도전(조재현)은 이에 맞섰고, 공민왕(김명수)은 최후를 맞게 됐다.
경복흥(김진태)을 제치고 실권을 장악하려는 이인임이 정도전을 미끼로 거짓 음모를 꾸며 경복흥 세력을 제거하려 했지만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정도전이 순순히 이인임의 꾐에 넘어가지 않을뿐더러 도리어 기개와 결기로 맞서면서 공민왕의 마음마저 돌려버렸기 때문이었다. 공민왕은 이에 한술 더 떠 이인임에게 '용퇴'를 권하며 왕실 개혁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정치9단인 이인임이 물러날 리 없었다. 마침 이인임은 자제위(공민왕이 아들이 없어 궁중에 둔 수려한 용모의 청년들)의 한 명인 홍륜(서우진)이 세 번째 왕비인 익비(이소윤)와 정을 통해 아이를 갖게 되자 공민왕이 륜을 죽이려 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왕실 개편을 하루 앞두고 륜을 자극해 공민왕의 목숨을 끊어버렸다. 공민왕의 신임을 얻어 밀직부사(왕명 출납, 궁궐 경호 및 군사기밀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직)로 내정됐던 정도전의 운명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이렇게 이날 방송은 왕실 내부에서 무슨 소동이 있느냐고 재차 묻는 정도전에게 이인임이 칼을 겨누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정도전'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명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재현과 박영규, 김명수 등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캐릭터 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이 살아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특히 다음 주에는 최영 장군(서인석)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극강 캐스팅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도전'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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