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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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윤항기 "윤복희와 청계천서 거지 생활 했었다"

기사입력 2014.01.05 02:03 / 기사수정 2014.01.05 02:03

대중문화부 기자


▲ 윤향기 윤복희 언급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최초 록그룹 키보이스의 리더였던 윤항기가 동생 윤복희와 청계천에서 어렵게 생활하던 시절을 공개했다.

윤항기는 4일에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출연해 청계천 밑에서 거지 생활했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윤항기는 "1951년 한국전쟁 발발한 이듬해, 그때가 11살이었다. 아버지가 몸이 편찮으셔서 그때 요양소에 가 계시고 복희와 난 여관에서 지냈다. 어머니는 멀리 유랑극단 생활을 하시다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후 한국 최초로 쇼를 기획한 아버지도 어머니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3년 후 돌아가셨다. 이후 방황하다가 청계천으로 가게 됐다"며 청계천에서 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청계천 생활은 어땠냐는 질문에 윤항기는 "꽃제비와 같았다. 여름엔 구걸하고 시장에서 팔고 남은 시래기나 시궁창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미군들이 먹고 난 짬밥을 청소차가 가지고 나오면 시장에 가지고 나와 끓여가지고 판다. 그게 꿀꿀이죽이다. 먹다 보면 이쑤시개, 담배꽁초, 유리조각 안 나오는 게 없다.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윤향기 윤복희 언급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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