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이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은 2일 오후 7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KB스타즈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월 29일 용인에서 펼쳐진 3라운드 대결에서 삼성생명이 새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을 앞세워 쾌승을 낚았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된 전 외국인 선수 애슐리 로빈슨 대체 선수로 투입된 샤데는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샤데는 29분간 출장해 2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포워드 홍보람 역시 내·외곽에서 3점슛 6개를 폭발시키며 23점을 올렸다. 이미선도 1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반면 KB스타즈는 모니크 커리가 34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강아정(19점)을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상대팀 수비에 막혀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후 샤데는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상대팀 센터들과 매치업에서 자신이 있다. 빅맨들이 나를 맡을 경우 더 많이 뛰게하고, 수비 라인 바깥으로 끌고나오는 노하우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삼성생명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팀워크를 살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스태프로도 활동하고 싶다"며 초반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팀 분위기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호근 감독도 "기대 이상"이라며 만족했다.
한편 KB스타즈는 지난달 25일 KDB생명전에서 76-59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삼성생명전에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다행히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주포' 커리의 슛감각이 여전히 좋고, 샤데만 효과적으로 막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삼성생명과 나흘만에 치르는 '리턴 매치'를 잡는다면 다시 2위 자리를 노려볼만 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샤데 휴스턴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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