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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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연패' 김종민 감독 "승부처에서 무너진 게 패인"

기사입력 2014.01.01 17:12 / 기사수정 2014.01.01 20:5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5연패 후 1승을 거두며 반전을 노렸던 인천 대한항공이 다시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1세트를 내준 후 마이클을 앞세워 2세트를 챙긴 대한항공은 3세트 24-22, 1점이면 세트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마이클과 백광언의 호흡 미스로 흐름을 완전히 뺏기며 무너졌다. 다행히 4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압도적인 스코어 25-16으로 누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 5세트 다시 범실에 무릎 꿇었다.

김종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너무 의욕만 앞섰던 경기였던 것 같다. 결정적일 때 우리 점수를 못 만들고 상대에게 점수를 준 게 가장 큰 패배 요인 같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맞춰 주전 세터로 나서던 백광언을 대신해 황동일을 선발 투입했다. 김 감독은 "황동일을 첫세트에 넣은 것은 상대에서 공격이 터지면 센터가 느리고 얇아서 투입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아직 자기 흐름을 못 찾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세터들이 연습할 때와 달리 긴장된 상황에서 더 높게 공을 준다. 그럴 경우 공격수들의 흐름이 무너진다"며 "(세터들이) 이 정도인 것 같다. 미스를 줄인데 목표를 두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3세트 후반 흔들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평범한 세트플레이였는 데 공을 더 잘주려고 했던 부분에서 미스가 있었다"며 "사실 오늘처럼 수비를 해주면 3-0으로 이겨야 하는 경기인데, 자멸했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종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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