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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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차 석패에 삼성 김동광 감독은 '내 탓이오'

기사입력 2014.01.01 16:36 / 기사수정 2014.01.01 16:3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신원철 기자] 삼성 김동광 감독이 SK전 석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 썬더스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71-74로 졌다. 4쿼터 제스퍼 존슨(4Q 16득점)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지만 주희정(4Q 9득점, 경기 17득점)을 막지 못해 역전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깊은 한숨을 쉬며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그는 "집중력 부족인 거 같다. 막판에 선수 기용을 잘못했다. 감독 탓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종료 14초 전을 앞두고 삼성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불렀다. 김 감독은 "제스퍼 존슨에 더블 스크린을 걸어서 3점슛을 노렸다. 이정석이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스크린도 잘 안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전에 위기관리가 잘 안됐다. 3점슛을 계속 맞을 때는 (선수들 스스로)생각을 해야했다. 그 부분을 지적 못한 감독 잘못이다"라고 다시 한 번 자신을 탓했다. 

김 감독의 자책은 그 뒤에도 이어졌다. 선수기용 문제에 대해 "선수들이 실수를 했을 때는 빼주는 방법도 있고 만회할 기회를 주는 방법도 있다. 선수 특성을 잘 아는 감독이 그 부분을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삼성은 경기 막판 차재영이 자유투를 연달아 놓치면서 1위 SK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김 감독은 차재영의 낮은 자유투 성공률(36.2%)에 대해 "어차피 안 들어갈 거면 안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쏘라고 한다. 조바심때문인 거같다. 본인이 풀어야 하는 문제다. 자유투 훈련은 많이 한다. 하다고 하는데도 그렇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며 "다 이긴 경기를 놓쳐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돌아갔다. 삼성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는 지키고 있지만 오리온스와 KCC가 1경기 차이로 쫓아오고 있다. 삼성은 4일 KGC와 맞붙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삼성 김동광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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