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뮬러 원(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44·독일)가 스키 사고로 중태에 빠졌다.
유럽의 유력 언론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슈마허의 스키 사고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슈마허는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다던 도중 활강 코스에서 벗어나 머리를 바위에 부딪히는 큰 사고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슈마허는 머리 보호 헬멧을 착용했지만 워낙 충격이 심했던 탓에 보호에 큰 소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혼수상태에 빠진 슈마허는 곧장 구조대원을 통해 그로노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뇌수술을 받았다.
슈마허의 수술을 집도한 현지 의사는 외신을 통해 "슈마허의 상태는 수술 이후에도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고 말해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마허는 지난 1991년 F1에 데뷔해 7번이나 우승하며 황제라는 칭호를 얻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지난 2006년 현역에서 한 차례 물러났던 슈마허는 2010년 돌아와 2년간 더 선수 생활을 한 뒤 2012년 10월 은퇴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슈마허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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