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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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데뷔 10주년 동방신기, 과거로 떠난 시간 여행

기사입력 2013.12.26 22:49 / 기사수정 2014.02.19 19:53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백종모 기자]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유노윤호·최강창민)가 팬들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났다.

동방신기는 26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가진 데뷔 10주년을 기념 콘서트 'Time Slip'에서 연장을 가득 채운 약 1만명의 팬들과 추억을 되새겼다.

공연은 동방신기가 데뷔때부터 10년간 활동한 영상을 통해 시작됐다. 팬들은 과거 동방신기의 모습을 보며 향수에 젖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데뷔곡 'Hug'부터 정규 6집 타이틀곡 'Catch me'까지 총 21번의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나이가 적지 않음을 언급한다. 27세의 유노윤호와, 25세의 최강창민이 다시금 선보이는 무대들은 어떠했을까.



'풍선' 무대에는 관객석에 빨간색, 파란색, 흰색의 대형 풍선들이 떠다녔다. '어린시절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라는 가사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왜(Keep Your Head Down)', 'Rising sun', 'Catch Me' 등 화려한 퍼포먼스의 무대 때 관객들은 동방신기의 몸동작과 눈빛 하나하나에 몰입했다. 무대가 격렬해 질수록 함성 소리도 커졌다.

개인 무대에서 유노윤호는 강렬한 리프가 인상적인 자작곡 'Santa Revolution'을 통해 록커로 깜짝 편신했다. 최강창민은 노라조의 '야생마'로 무대를 꾸미며 제대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반인반마' 분장을 한 채 말처럼 네발로 쉴 새 없이 달리며 노래를 불렀다.

올 한해 콘서트에서 8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그룹 답게 쇼맨십도 돋보였다. 동방신기는 무대 곳곳을 뛰어다니는가 하면, 무빙카를 타고 노래를 부르며 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어느덧 동방신기 콘서트의 재미로 자리 잡은 만담식 개그도 재미를 더했다. 최강창민이 "이 형(유노윤호)는 서른 살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하자 유노윤호는 귀여운 척하며 까불거렸다. 창민 "당신은 소름돋게 귀여운 것 같다"며 맞장구쳤다.

공연 말미 선보인 'Hug' 무대에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두 사람은 10년 전에 불렀던 노래를 하면서도 전혀 어색해하지 않았다. 유노윤호와 최강 창민은 관객석 2층까지 올라와,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했다. 노래가 끝난 뒤 무대에는 10주년 기념 케이크가 올라왔고, 동방신기와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함께 기뻐했다.



공연 초반 멤버들은 자신들의 10대 초반 사진을 공개하며 가수에 대한 꿈을 꾸던 시간을 추억했다.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새로운 꿈을 꾸고 싶다. 우리가 지나온 길에 계속해서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방신기는 내년 1월 정규 7집 'TENSE'를 발표하며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M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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