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2, 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각)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세레나 윌리엄스를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한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78승4패를 기록했고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2002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윌리엄스는 총 투표수 96표 가운데 55표를 받았다. 윌리엄스는 14표를 얻은 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리너(미국)를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윌리엄스는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11차례 정상에 등극했다. 또한 시즌 중 34연승 행진을 달렸다. 지난 2월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그는 역대 최고령 세계 1위에 오르는 기록도 남겼다.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1931년에 창설됐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이 상을 받은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다. 자하리아스는 1932년 육상선수 자격으로 한 차례 받은 뒤 1940년대와 1950년대는 골프 선수로 변신해 5차례 수상했다.
'여자 테니스의 전설'인 크리스 에버트(미국)는 네 차례 수상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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