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K리그 FA시장이 문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93명의 FA 취득 선수를 공시하고 본격적인 FA시장 개장을 선언했다.
연맹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도 FA자격 취득 선수 193명을 공시했다. 규정 제2장(선수) 제17조(FA선수 권리 행사)」에 의거해 황진성, 신화용(이상 포항스틸러스), 박동혁, 김승용(이상 울산현대), 이동국, 최은성(이상 전북현대), 김용대, 김치우(이상 FC서울), 곽희주(수원삼성), 김남일, 설기현(이상 인천유나이티드), 현영민(성남) 등이 자유 이적 자격을 얻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구체적인 내용에선 각자 차이가 있다. 이들 가운데 이적료가 발생하는 선수는 총 11명이다. 신화용, 황진성, 박성호(포항), 김승용(울산), 김치우, 최태욱(서울), 곽희주(수원), 박용호(부산), 손대호(인천유나이티드), 김형범(경남FC), 배효성(강원FC) 등이 포함됐다.
2013년 신설된 보상금제도(만 32세 이하, 2005년 이후 K리그 입단, 원소속팀 2년 이상 소속 선수) 대상으론 22명이 결정됐고 김용대(서울), 노병준(포항), 김은중(강원) 등은 이적료 및 보상금 없이 타 구단 이적이 가능하다. 디비전별로는 클래식(1부) 11개 구단(상주상무 제외) 65명, 챌린지(2부) 9개 구단(경찰축구단 제외) 128명을 기록했다.
이번 FA시장에도 굵직한 이름들이 등장해 향후 K리그 구단들의 동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K리그 특급 공격수 이동국을 비롯해 지난 포항 스틸러스의 더블 우승을 이끈 신화용 골키퍼, 인천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김남일, 설기현 등이 가세했다.
FA선수의 경우 원소속구단이 31일까지 우선 협상권을 가진다. 만약 이 과정에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4시즌 등록마감일인 2월까지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전체 K리그 구단들과 교섭을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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