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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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무리뉴, 외질 막을 카드로 아스필리쿠에타

기사입력 2013.12.23 15:58 / 기사수정 2013.12.23 15:5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첼시) 감독이 애제자 메수트 외질(아스날)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외질을 막을 비장의 카드로 아스필리쿠에타를 선택했다.

무리뉴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아스날전에 아스필리쿠에타의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첼시는 24일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를 펼친다. 무리뉴는 "현재로선 아스필리쿠에타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체력부분에서도 강하고 수비 집중력도 좋다"며 특별히 왼쪽 풀백 선발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본래 왼쪽 수비는 에슐리 콜(첼시)이 담당해 왔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아스필리쿠에타의 출격으로 가닥을 잡았다. 바로 외질 등 특색 있는 아스날의 윙어 스타일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무리뉴 감독은 "오른쪽에서 외질, 시오 월콧 또는 공을 몰고 수비진으로 침투하는 토마시 로시츠키같은 선수들을 상대하는 데 아스필리쿠에타가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스필리쿠에타의 기용은 단연 수비만의 문제는 아니다. 공격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아스날을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 10월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탈원컵 16강전에서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선취골을 얻어내며 첼시의 2-0 완승을 도운 바 있다.

첼시는 이번 아스날전에서 선두 추격을 노린다.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1위 리버풀과 동률을 이루며 골득실차에서 뒤진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아스날에겐 중대 고비처다. 만약 패할 경우 선두에서 단숨에 4위로 떨어질 수도 있어 긴장하고 있다.

이에 관해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이) 패한다고 해도 1위와는 승점차가 1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큰 변화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크리스마스 기간이 지나고 3경기 혹은 4경기를 치르고 나면 승점차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아스날은 스스로를 강력한 우승후보라 생각하고 나도 역시 같은 생각"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아스필리쿠에타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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