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탈출을 노리는 현대건설과 반전 기세를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3라운드 문을 연다.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마주한다.
양 팀은 상반된 분위기 속에 대결을 펼치게 됐다. 4연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연패탈출은 물론 꼴찌탈출까지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선 인삼공사는 지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연패를 탈출한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다양한 변수가 개입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인삼공사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유난히 높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현대건설의 반격이 성사될 지가 관심거리다. 이와 함께 외국인 거포들의 활약이 주목받던 이전 대결들과는 달리 이번만큼은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한 대목으로 떠올랐다.
여전히 두 팀의 외국인 거포들의 활약은 빛나고 있다. 현대건설의 바샤는 최근 저조한 팀 공격력에서도 38.73%의 공격점유율과 249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 존재감 대결을 펼칠 조이스 역시 40.81%의 공격점유율과 273득점으로 공격랭킹 4위를 구가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양 팀의 기상도를 살펴보면 국내파 활약도에서 희비가 갈린다. 현대건설에선 양효진이 분발하고 있고 반면 라이트 황연주가 다소 부진하다. 이와 달리 인삼공사는 백목화와 이연주 등의 최근 공격력이 좋아 이번 경기 맹활약도 예감케 하고 있다.
한편 각 팀 중앙라인도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을 엿보인다. 현대건설은 여전히 리베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 공백이 시발점이 됐다. 레프트 김주하와 정미선이 번갈아 기용되며, 차선책으로 나섰지만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난 GS칼텍스전에서도 사실상 발목을 잡은 리베로 문제를 황현주 감독이 해결책을 찾았을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삼공사는 세터 포지션이 이면의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수지와 이재은이 번갈아 기용되는 인삼공사 세터진은 더욱 다양한 공격 패턴과 블로킹 등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호흡상 혼란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선 어떻게 세터 활용을 보일 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