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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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기성용 "1분 뛰든, 90분 뛰든 최선 다할 뿐"

기사입력 2013.12.18 09: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연장 결승골로 첼시를 울린 기성용(선덜랜드)이 듬직한 경기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교체 출전해 연장 결승골로 선덜랜드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6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빈 기성용은 잉글랜드 무대 데뷔후 첫 골을 신고하며 첼시 제압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기성용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4강 진출은) 나에게나 팬들, 구단에게 굉장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컵대회는 우리가 다시 한번 한 데 묶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안겨다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체 출전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도 풀었다. 이날 기성용은 후반 18분 크레이그 가드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선 점에 대해 "동료들은 정말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고 내가 들어가서 해야 할 일은 팀을 준결승에 진출시키는 것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난 1분이든, 2분이든, 45분 혹은 90분을 뛰어도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단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겸손한 자세도 보였다.

기성용의 결승골과 함께 선덜랜드는 캐피탈원컵 결승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경우에 따라선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날 선덜랜드는 후반 1분 리 캐터몰의 자책골로 리드를 뺏겼지만 후반 말미 파비오 보리니의 극적 동점골과 기성용의 연장 결승골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기성용 (C) 선덜랜드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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