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류현진(LA다저스)이 2013년을 빛낸 스포츠선수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16일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3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8위에 머물렀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처음으로 1위 영예를 안았다. 류현진은 올해 30경기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거뒀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7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2위는 35.2%의 선택을 받은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선정됐다. 김연아는 올해 3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부상을 털고 이달 출전한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도 204.49점으로 우승하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연패 달성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 1위를 차지했던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24.9%의 지지율로 3위에 자리했다. 올해 친정 팀인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 복귀한 박지성은 18.8%의 지지로 4위에 올랐다.
이어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톱타자로 활약한 추신수는 17.0%로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쓸어 담은 박태환은 6위(5.9%)에 올랐다. 이밖에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이대호, 손흥민, 기성용, 이승엽이 차례로 7∼10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10위 안에 가장 많이 선수를 배출한 종목은 야구 4명, 축구 3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8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갤럽은 2005년부터 매년 말 각 분야에서 올해의 인물을 조사해 발표한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