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제임스본드 작곡가'의 딸 케이트 베리(46)가 사망했다. 사인은 자살로 추정된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12일 존 베리의 딸 케이트 베리가 파리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케이트 베리는 존베리와 제인 버킨 사이에 태어난 딸이다.
2011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존 베리는 영화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 여러 편의 작곡을 담당한 작곡가로 일명 '제임스본드 작곡가'로 불린다.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수차례 수상했다. 제인 버킨은 1960년대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가수 겸 배우다. 두 사람은 케이트 베리가 태어나던 해인 1967년 이혼했다.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던 케이트 베리는, 파리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4층 발코니로부터 떨어져 사망했다. 케이트 베리는 알코올과 마약 중독을 이겨내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 그녀는 17세의 나이에 런던에서 재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그녀의 파리의 부촌인 제 16구에 위치한 그녀의 아파트에서 우울증 치료제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의 문이 잠겨 있는 등 침입의 징후가 없다며 그의 사인을 자살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프랑스 문화부 장관 필리페니는 12일 케이티 베리에 "프랑스인 모두가 좋아하는 가족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보낸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3개월 전 그의 어머니 제인 버킨(66)은 "나의 장녀 케이트 베리는 파리 보부르에서 사진 전시를 시작했다. 나는 내가 유명한 여배우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것이 내 딸의 사진이기 때문에 행복하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보인 바 있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제인 버킨 ⓒ 제인 버킨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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