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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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임수향, 카리스마 가득한 기모노 자태 발산

기사입력 2013.12.13 13:38 / 기사수정 2013.12.13 13:3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임수향이 '감격시대' 첫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임수향은 KBS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후속으로 내년 1월에 방영될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 에서 '데구치 가야' 역에 캐스팅됐다.

지난 5일 이천 무대마당 세트장에서 이루어진 촬영에서 임수향은 가야로 분해 위엄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첫 촬영에 임했다.

극중 가야는 부모의 복수를 위해 잔인해 질 수밖에 없는 비련의 여인으로, 조선을 발판으로 중국 대륙을 넘보는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일국회'의 야심 속에 첫사랑이자 원수인 정태(김현중 분)와 복잡한 애증의 관계에 놓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임수향은 화려한 기모노 차림으로 차갑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단아한 여인의 모습이지만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내보이며 매서운 위엄을 느끼게끔 한다.

이날 촬영 장면은 극중 가야가 '일국회' 상하이 지부의 수장으로서 이 지역을 관리해오던 부하와 첫 대면을 하는 모습이었다. 준엄하게 부하를 꾸짖는 임수향은 아름다운 모습 속에 차가운 독기를 품은 가야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두목'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촬영현장에서 임수향은 "기모노를 제대로 갖춰 입기 위해 몇 시간이나 고생하지만 잘 적응한 것 같다. 지금 당장이라도 기모노 액션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임수향의 완벽한 기모노 자태에 스태프들 또한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임수향은 "'아이리스2' 연화 역에 이어 액션에 또 도전하게 됐는데, 가야는 연화에 비해 복잡한 인물인 것 같다. 또 운명으로 인해 비극적인 길을 걷게 되는 페이소스 강한 역할이어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화려함과 매서움 뒤에 감추어진 가야의 진짜 감정을 잘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감격시대'의 제작사 레이앤모 관계자는 "임수향은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실력파 배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면서 임수향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으로 1930년대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보여줄 감성로맨틱느와르 '감격시대'는 '예쁜 남자' 후속으로 내년 1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임수향 ⓒ 레이앤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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