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안방극장 울리고 웃긴 해피엔딩 속 남은 '4가지'

▲상속자들 마지막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상속자들' 20회는 28.6%(수도권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개월 간의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회에서는 김탄(이민호 분)과 차은상(박신혜)이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고 알콩달콩한 사랑을 이어가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은 최영도(김우빈)가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지난 4개월 동안 안방극장에 웃음과 슬픔, 감동과 재미를 줬던 '상속자들'이 남긴 4가지를 짚어봤다.

대세 배우들의 이름값은 달랐다

이민호와 박신혜는 물론, 김우빈과 정수정(크리스탈), 강민혁, 김지원, 박형식, 최진혁, 임주은, 강하늘 등 '상속자들'의 배우들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몰입을 도왔다.

이민호는 극과 극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펼쳐내며 '로코킹'의 위엄을 과시했고, 박신혜는 가슴 아린 '가난 상속자'의 진솔한 모습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우빈은 오감을 자극하는 '최영도 표' 표현법으로 여심을 뒤흔들었고, 강민혁은 자유로운 이성을 가진 '지성 상속자'의 감성을 표출했으며, 정수정은 사랑스러운 질투녀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지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김지원은 맞춤옷을 차려입은 듯 도도한 악녀에서 가슴 아픈 소녀의 모습을 오가는 당찬 연기력을 내뿜었고, 박형식은 조명수 역에 자체 빙의한 채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웃음을 줬다. 강하늘은 넉살좋은 웃음과 숨겨진 아픔을 폭발시키는 눈물로, 최진혁은 왕관과 마음에 아로새겨진 상처를 지키려는 날 서린 카리스마로, 임주은은 사랑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처연한 눈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 당겼다.

변함 없이 빛난 김은숙 작가의 저력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가 됐던 김은숙 작가만의 주옥 같은 대사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김은숙만의 구성과 필력을 담은 반전 어법과 통통 튀는 대사들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어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한번 듣고 나면 뇌리에 새겨진 듯 잊히지 않는 김은숙만의 대사는 그의 '명불허전'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부드럽지만 파워 있는 강신효 PD의 연출력

'상속자들'은 미국 현지 로케 촬영을 시발점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풍광과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영상으로 방송 내내 로맨틱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강신효 PD의 탄탄하고 매끄러운 연출력과 열정적인 디렉션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압도적인 화면을 완성, 한 편의 영화 같은 생동감 넘친 연출을 가능케 했다.

관록의 배우들이 더해낸 드라마의 무게감

'상속자들'의 무게 중심을 잡아낸 김성령과 김미경, 정동환, 최원영, 박준금, 윤손하, 최진호 등은 극 중 몰입을 더하는 완벽한 연기력으로 연일 화제가 됐다.

극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산하며 젊은 배우들을 이끌고, 극의 중심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하는 맛깔 나는 연기 열전을 선보인 것이다. 상속자들의 원동력이었던 중견배우들의 코믹본능은 물론 까칠한 카리스마, 세련된 고혹미 위에 더해진 날선 대립은 다양한 갈등을 조성하며 드라마에 활기를 줬다.

'상속자들'의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상속자들'이 마지막을 알렸다"면서 "그동안 시청자들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고자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고군분투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동안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상속자들' 후속으로는 전지현과 김수현이 출연하는 '별에서 온 그대'가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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