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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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측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종합)

기사입력 2013.12.12 22:14 / 기사수정 2013.12.13 12:57

한인구 기자


▲ 김지훈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故 김지훈의 전 소속사 김남형 대표가 김지훈 사망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남형 대표는 12일 故 김지훈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50여 명의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가수 김지훈의 사망과 앞으로의 일정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지훈의 시신이 오늘(12일) 오후 1시 34분경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발견됐다"며 "김지훈은 목을 맨 상태였고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형 대표는 "김지훈의 시신은 평소 같이 일했던 친구에 의해 발견됐으며 사망 시간은 10일 새벽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훈에 대한 부검은 경찰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지만 현재 유가족들은 이를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김남형 대표는 "김지훈은 최근 1년동안 우울증을 겪었고 최근 수면제를 복용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김지훈의 시신을 발견한 지인조차 김지훈의 근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남형 대표는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김지훈은 부인을 통해 잠시 호텔에 머문 것일 뿐 호텔을 전전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지훈 전 부인의 죽음을 암시하는 글과 관련해서는 "기사를 통해 알았고 그와 관련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친 기색을 보이던 김남형 대표는 "질문이 반복된다"며 힘든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남형 대표는 말을 잇지 못하며 "김지훈이 이곳에서 잘 못버티고 간 것이 미안하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을 마쳤다.

이날 김지훈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20여 명의 조문객이 자리를 지키며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당일 김지훈의 죽음이 알려졌기 때문인지 조문객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했고 故 김지훈이 환하게 웃는 영정사진만이 그의 빈자리를 느끼게 했다.

故 김지훈의 발인은 14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성남 영생원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김지훈 ⓒ 사진공동취재단]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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