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천안, 임지연 기자] "누가 범실를 적게 하느냐의 차이였다."
한국전력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아쉬운 1패는 오히려 당근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12일 홈으로 대한항공을 불러 들여 세트스코어 3-1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시작부터 서로에게 화이팅을 불어 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 덕분에 결과도 좋았다. 주포 아가메즈를 중심으로 이룬 삼각편대는 55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대한항공과 우리팀은 서로 스타일이 비슷해서, 어느 누가 범실을 적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 봤다. 아가메즈와 마이클 외국인선수의 활약상은 비슷했지만, 나머지 부분들이 우리가 괜찮았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아가메즈가 부진한 가운데 리시브와 서브가 흔들리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안아야했던 현대캐피탈이다. 하지만 이날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보면 (상대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했다. 또 서브,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아마메즈에 공격이 몰리지 않고 가운데와 레프트 공격도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시즌에 앞서 '1강'으로 분류됐던 현대캐피탈. 2라운드 중반까지 흐른 현재 순위는 3위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최민호와 송준호가 처음 시즌을 치르기 때문에 굴곡이 많다. 잘할 때는 잘하지만, 못할 때는 못한다. 때문에 시즌을 치르면서 계속 팀을 맞춰갈 것이다. 어쨌든 안 떨어지고 (선두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팀 역시 구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현대캐피탈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