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화재, 어머니 아이 끌어안고 숨져…4명 사망

▲ 부산 아파트 화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부산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11일 오후 9시 35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7층 5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거실에서 시작된 불은 집 내부를 모두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집주인 홍모 씨(34)와 딸 조모 양(9), 아들(8), 딸(1)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다.

어머니인 홍 씨는 어린 두 아이를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해 꼭 끌어안은 채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남편은 야간 근무 때문에 일터로 나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부산 아파트 화재로 옆집에 거주하는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주민 수십 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이 갑자기 현관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베란다 등으로 대피했지만 유독가스를 흡입한 이유 등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부산 아파트 화재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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