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19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이민호의 배신에 시청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19회에서는 김탄(이민호 분)의 기말고사 성적이 전교 50등을 기록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는 전교생 100명 가운데 딱 절반으로, 이같은 석차는 평소에 "난 중간은 없다"라며 큰소리 치던 모습과 정반대의 상황이어서 배꼽을 잡게 했다.
김탄은 자신의 성적을 알게 된 뒤 "야, 드디어 내 인생에도 중간이 생겼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겨줬다.
김탄은 지난 번 중간고사에서 당당히 '전교 꼴찌'인 100등을 차지했었다. 그때문에 학부모 자격으로 형 김원(최진혁)이 학교에 호출됐고 "어떻게 꼴찌를 하느냐?"는 형의 핀잔에 김탄은 진지한 표정으로 "형, 나는 중간은 없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겨줬었다.
그 당시 김탄의 성적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했다. 답안지를 밀려 썼다, 형의 경계심을 늦추게 하려고 일부러 그랬다, 은상(박신혜)의 관심을 끌려고 그랬다 등등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또 하나의 화제로 떠올랐다. 그만큼 '꼴찌 김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미국에서 돌아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점, 김탄의 두뇌가 원래 명석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김탄의 이전 성적은 실수일 가능성이 커보였다.
모든것을 다 가진 듯 멋있어 보이는 재벌가의 상속자가 전교 최하위를 했다는 유쾌한 반전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한편 19회에서 24.3%(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상속자들'은 12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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