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질긴 악연이 이어졌다. 전북 현대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가 3년째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한다.
AF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추첨식을 열었다. K리그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 전북, FC서울 등 4개팀이 출전한다.
추첨 결과 전북과 광저우가 3년 연속 한 조에서 싸우게 됐다. 지난 2년간 1승2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는 양팀은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자존심을 건 싸움을 펼치게 됐다.
K리그 클래식 우승팀 포항은 16강 진출이 수월할 전망이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산둥 루넝(중국), J리그 3위(일본) 등 큰 문제가 없는 조에 속했다.
2012년 우승팀 울산은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중국 FA컵 우승팀 귀저우 런허와 호주 A리그 우승팀 웨스턴 시드니 원러스, J리그 2위(일본)까지 한 조에 묶였다.
올 시즌 아쉽게 아시아 정상을 놓쳤던 서울은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단골 센트럴 코스트(호주) 등 익숙한 팀들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A조 : 에스테그랄(이란) 알 라이얀(카타르) 알 자지라(UAE) 알 샤밥(사우디 아라비아)
B조 : 알 파테흐(사우디아라비아) 풀라드(이란)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플레이오프 W1 승자
C조 : 알 아인(UAE)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트랙터 사지(이란) 플레이오프 W2 승자
D조 : 알 사드(카타르) 알 아흘리(UAE)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세파한(이란)
E조 : 포항 스틸러스(한국) 부리람(태국) 산둥 루넝(중국) J리그 3위(일본)
F조 :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센트럴 코스트(호주) FC 서울(한국) 플레이오프 E1 승자
G조 :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일왕배 우승팀(일본) 전북 현대(한국) 플레이오프 E2 승자
H조 :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 귀저우 런허(중국) J리그 2위(일본) 울산 현대(한국)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전북-광저우 ⓒ 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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