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만제로UP 거위털 이불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불만제로 UP'이 중형마트 반값 고기의 비밀과 거위털 이불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11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UP'에서는 중형마트에서 손님을 끌어 모으기 위해 팔고 있는 '반값고기'의 비밀과 겨울을 맞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거위털 이불의 황당한 속사정을 밝힌다.
대형마트 규제를 틈타 동네마다 우후죽순 생겨난 중형마트들은 연일 전단 세일을 통해 손님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세일 물건의 품질에 의심을 품었다.
'불만제로 UP' 제작진은 주부 3인과 함께 인근 6개 중형마트 신선식품 품질 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일부 할인 달걀의 경우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것도 있었다. 과도한 가격 경쟁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질 낮은 달걀을 납품하는 불량업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고 있다.
600g(1근)당 5~6천 원으로 도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반값 생고기에도 비밀은 존재했다. 취재 도중 만난 한 육가공업체에서는 등외 판정을 받은 일명 '찔찔이'라는 고기를 마트에 납품하고 있었다.
찔찔이는 규격 돈의 반값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으로 거래된다. 이런 저질고기를 마트에서는 규격 돈과 섞어 1등급으로 둔갑해 판매하고 있었다. 현행법상 소매점의 돼지고기 등급 표시는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마트는 어떤 규제도 받지 않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거위털 이불의 보온성에 대해 알아본다. 겨울철 주부들의 로망인 거위털 이불은 거위 솜털로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따뜻해 홈쇼핑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된다.
제작진은 소비자들이 겨울철에 주로 선택한다는 극세사, 양모, 솜, 거위솜털 이불 등 총 4종의 이불을 구입해 주부 4인과 보온성을 직접 테스트 해보았다.
막상 실험을 하자 따뜻하기로 소문난 거위 솜털 이불과 달리, 거위 깃털로 만든 이불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한 소비자는 이불 세탁 뒤 이불에서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주장했고 거위 깃털 이불을 사용 중인 또 다른 소비자는 재채기가 심해져서 이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모 가공업자는 거위털의 단가가 올라서 이보다 저렴하지만 모양은 비슷한 오리털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시중에 판매중인 거위털 이불 속 충전재의 내용과 함량에 대해서는 11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되는 '불만제로UP'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불만제로UP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