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 2일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야생+복불복+밀당'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강원도 인제로 떠난 멤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섯 명의 멤버들은 강원도 인제 산꼭대기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앞 허허벌판에서'야생 5덕 테스트'를 받았다. 고생의 상징이 '야생점퍼'를 멤버들에게 전달한 제작진. 이후 제작진은 멤버들의 야생입문을 돕는다는 명목 아래, 한 자리에서 '삽질→양동이로 물 퍼오기→무언의 등목→제자리 멀리뛰기'로 이어지는 게임을 펼쳐 멤버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에 차태현은 유호진 PD를 향해 "게임을 연결한 거에요? 지금?"이라며 헛웃음을 쏟아냈고, 멤버들은 자신들이 판 웅덩이에 물을 붓고, 등목을 하고, 제자리멀리뛰기를 하게 되자 한 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해 저녁 식사거리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신입 PD와의 신경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유호진 PD는 미션완수를 체크하기 위해 '국제공인심판'으로 '1박2일'의 원년 멤버(?)인 권기종 감독을 투입했고, 혹독한 "땡" 소리로 멤버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또한 "노터치", "안됩니다" 등의 단호함으로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멤버들은 젖 먹던 힘까지 모두 끌어내 유호진 PD에 맞섰고, 서로 한 번씩 주고받는 신경전은 묘한 '밀당'으로 연결되며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혹독하게 야생을 맛본 탓에 차태현은 "PD님 유학 다녀오셨어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고, 여섯 명의 멤버들은 이후 잠자리 복불복까지 제대로 준비한 유호진 PD의 센스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까나리부터 벌꿀까지 풀세팅 된 벌칙 건강음료 만들기 재료들을 복불복으로 맛보며, 결국 새 멤버 김주혁, 김준호, 테프콘이 야외 취침에 당첨됐다.
이렇듯 '야생 체험'과 '잠자리 복불복'을 통해 첫 여행부터 밀당을 펼친 여섯 멤버들과 제작진. 특히 어리바리 여섯 멤버들과 제작진의 조합은 재미를 안겼다.
한편 '1박2일' 시즌3의 두 번째 여행의 첫 이야기는 오는 15일 오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1박 2일 ⓒ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