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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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국 교육 돌아보게 한 뉴질랜드 가족의 한마디

기사입력 2013.12.09 08:04 / 기사수정 2013.12.09 09:51



▲ 아빠 어디가 뉴질랜드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뉴질랜드 가족의 한 마디가 씁쓸한 한국 교육 현실의 정곡을 찔렀다.

8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아빠와 아이들이 뉴질랜드에서 홈스테이 경험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주와 그의 아들 민율, 민국은 엘리자베스 가족과 저녁을 함께 하기 위해 식탁에 둘러 앉았다.

뉴질랜드 부모는 "민국이와 민율이도 항상 조금이라도 더 늦게 자려고 하나?"며 민국과 민율의 취침시간을 궁금해 했다.

민국은 "10시나 11시에 잔다"고 대답했고, 엘리자베스를 비롯한 뉴질랜드 가족은 깜짝 놀랐다. 이어 숙제가 많아서 늦게 잔다는 민국의 말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질랜드에서는 아이들이 저녁 7시에 잠자리에 들기 때문이다.

김성주 역시 "숙제는 별로 없다. 여가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기타를 친다"는 뉴질랜드 엄마의 말에 문화충격을 받았다. 이후 엘리자베스는 민국이네를 위해 직접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저녁 7시에 취침하는 뉴질랜드 아이들의 모습은 어려서부터 공부와 각종 학원으로 내몰리는 한국학생들과 대조를 이뤄 씁쓸함을 안겼다.

늦어도 초등학교 때부터 과외와 학원에 시달리는 한국 학생들과 달리 뉴질랜드 아이들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뛰놀며 '여유'를 온몸으로 체득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아이들이 7시에 취침한다는 뉴질랜드 가족의 한 마디는 시청자에게 놀이보다 공부를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의 교육 실태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아빠 어디가 뉴질랜드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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