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9회말 2아웃에서 때린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5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주최 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 '2013 프로야구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대상의 영예는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에게 돌아갔다.
이날 박병호는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또 9월 월간 MVP까지 수상했다. 박병호는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면서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고 또 초심을 잃지 말자고 생각한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37개 아치를 그려낸 박병호는 생애 처음 밟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짜릿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때린) 9회말 2아웃 동점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많은분들이 그 홈런을 보면서 기뻐하시고, 스트레스를 날리셨다고 하더라. 때문에, 나 역시 홈런에 대한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된 것 같다. 내년에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외국인타자는 나에게 큰 선생님이 될 수 있다. 배울 수 있는 점은 많이 배우고 싶다. 또 9개 구단에서 많은 홈런이 나오면 팬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면서 "올해 넥센팬들과 즐거운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내년에는 한국시리즈 가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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