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추신수가 원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와 멀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단장 월터 자케티의 입을 빌어 "신시내티가 최근 추신수와 어떤 만남도 갖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추신수가 원소속팀으로 돌아갈 확률이 낮다는 의미다.
자케티 단장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근(추신수 재계약에 대해) 몇 주간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다"며 "2주전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휴가 때문에 그날 이후 어떤 진척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의 이탈에 대비해 공격력을 갖춘 1번 타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시내티가 추신수 영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그의 몸값 때문. 지난 4일 최대 FA 외야수로 꼽혔던 자코비 엘스버리가 7년 총액 1억 5300만 달러(약 1623억원)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추신수 역시 1억 달러 돌파는 확실시된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반적인 평가다.
신시내티는 추신수가 필요하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올 시즌 4할이 넘는 출루율(0.423)로 내셔널리그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리드 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신시내티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해볼 때 추신수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안기기엔 역부족이다.
일각에서는 신시내티의 페이롤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내야수 브랜든 필립스 트레이드설이 제기됐지만, 그의 높은 잔여 연봉(4년 5000만 달러)을 부담할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와 텍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엘스버리를 영입한 양키스 역시 추신수 영입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추신수가 최종적으로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궁금증은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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