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김정은의 활약을 앞세운 하나외환이 탈꼴찌에 성공했다.
부천 하나외환은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 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해 60-5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하나외환은 1승을 추가해 2승 5패로 최하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2승 6패가 된 삼성생명은 최하위로 물러나야 했다.
승부는 마지막 4쿼터에 결정됐다. 하나외환이 3쿼터까지 3점(45-42) 앞선 상황에서, 양 팀은 거침없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하나외환이 승자로 남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부터 촘촘한 수비로 하나외환의 공격을 차단했고, 고아라의 3점슛을 발판삼아 승부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2쿼터에서는 하나외환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나외환은 김정은과 용병 나키아 샌포드의 활약을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2쿼터에서 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삼성생명은 27-26으로 단 1점차 리드를 끌어가며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게 했다.
이어진 후반 3쿼터에서 하나외환은 19점을 추가하며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했다. 나키아가 골밑 득점을 연속해서 만들었고, 3쿼터 종료를 1분남기고 허윤자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점수를 3점차(45-42)로 벌렸다.
승부는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마지막 4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니키 그린, 이미선의 연속 2점슛을 발판삼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막판 11점을 몰아넣으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하나외환의 승리를 이끈 주장 김정은은 2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정은은 경기 초반부터 내,외곽을 휘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4개의 3점슛을 성공해 위기 때마다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하나외환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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