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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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에 이어 엘스버리도 '대박', 추신수 몸값도 껑충?

기사입력 2013.12.04 12:2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자코비 엘스버리가 뉴욕 양키스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올 겨울 FA 외야수 가운데 추신수와 '쌍벽'을 이루던 엘스버리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추신수의 몸값은 어디까지 갈 지 관심이 모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 등은 4일(이하 한국시각) 엘스버리가 양키스와 7년 1억 5300만불(약 1624억원)에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은 엘스버리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측 관계자를 인용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계약을 기정사실화 했다. 

엘스버리는 추신수와 함께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외야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3할에 가까운 통산타율(0.297)로 정확성을 갖춘 가운데 도루왕을 3차례(2008, 2009, 2013) 차지할 정도로 빠른 발이 일품이다. 2011년에는 타율 3할 2푼 1리에 32홈런-39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스타 선발은 물론이고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까지 석권하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엘스버리의 통산 OPS는 0.789, 조정OPS는 108(이하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이다. 추신수의 타격 능력과 비교하면 조금 못 미치는 수준. 추신수는 통산 OPS 0.854, 조정OPS 134를 기록했다. 공격에서의 존재감만 보면 추신수가 한 수 위였다. 추신수가 1982년생, 엘스버리가 1983년생이니 나이에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재계약을 체결한 헌터 펜스 역시 추신수의 계약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펜스는 시즌 종료에 앞서 원소속구단 샌프란시스코와 5년 9천만불(약 967억 5천만원)에 사인했다. 이때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통산 OPS 추신수 0.854, 펜스 0.814"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의미는 확실했다. 펜스보다 추신수가 낫다는 뜻이었다. 

펜스에 이어 엘스버리까지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신수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구애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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