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남자농구 서울 삼성이 부산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KT와 맞대결을 펼쳐 69-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올 시즌 KT전 2연패를 끊고 1,2라운드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춘 채 단독 8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전반부터 승부를 리드했다. KT는 1쿼터 종료를 1분 10여초 남긴 상황에서 급격히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삼성은 차재영의 리바운드에서 시작된 속공에서 터진 이정석의 3점슛 2개로 1쿼터 종료 직전 27-1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 이동준은 1쿼터에서만 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2쿼터에서 KT는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조성민, 김우람, 장재석을 투입하며 삼성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터뜨린 조성민을 집중 마크했고, 조성민의 슈팅은 번번이 림을 가르지 못했다. KT는 분전했으나 32-42로 10점차를 좁히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43일만에 코트에 돌아온 삼성 김승현은 투입 직후 3점슛을 터트리며 자신의 복귀를 자축했다.
KT는 3쿼터 초반 삼성 김승현-임동섭의 콤비 스크린 플레이에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반부터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KT는 3쿼터 종료 직전 김우람의 바스켓 플레이 2득점과 자유투 1득점을 묶어 점수차를 8점차까지 줄였다.
이어진 4쿼터에서 양팀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KT는 김현수-송영진의 활약으로 시작 직후 2득점에 성공했고, 상대팀의 수비 실책 직후 터진 송영진과 조성민의 3점슛은 스코어를 57-60으로 만들며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다시 한번 KT 송영진의 3점슛이 터졌지만 곧바로 삼성 김승현과 임정섭이 2득점에 성공하며 역전 위기의 팀을 구했다. 이후 삼성은 끝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채 승부를 매듭지었다.
삼성 임동섭은 이날 1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동준, 이정석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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