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가 공개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ICC호텔에서 열린 ‘2013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를 열었다. 이날 상은 현역에서 함께 뛰고 있는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되기에 그 의미가 더 컸다.
'올해의 선수상'은 박병호(넥센)에게 돌아갔다. "선수들이 투표한 상이라 기쁘다"는 소감을 밝힌 박병호는 올 시즌 전경기(128경기)에 출전해 홈런(37개)과 타점(117점), 득점(91점), 장타율(0.602) 등 타격 4개 부문에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번타자로 자리잡았다.
또 박병호는 팬 투표로 진행된 '올해의 스타플레이어상'도 수상하며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신인상은 이재학의 몫이었다. 2010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재학은 2011년 NC로 둥지를 옮겼다. 이재학은 올해 1군에 데뷔한 팀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창단 첫 승(4월 11일 LG전), 첫 완투승(5월 17일 삼성전), 첫 완봉승(7월 31일 SK전) 등 막내 구단 NC를 이끌며 27경기에 출전해 10승 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은 이재학은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은 '재기상'에는 신용운(삼성)이 수상했다. KIA에서 데뷔한 신용운은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어깨 및 팔꿈치 부상으로 긴 재활기간을 거친 신용운은 2013년 완벽하게 부활했다. 올해 신용운은 44경기에 출전해 2승·2홀드 평균자책점 2.03을 남겼다.
또 '기량 발전상'은 2003년 데뷔이후 첫 3할 타율(0.310)을 기록한 KIA 타이거즈 신종길이 수상했으며, '모범상'은 최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LG로 둥지를 옮긴 임재철이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퓨처스 부문 타자상과 투수상은 NC 강구성과 SK 임치영에게 돌아갔다. 강구성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5푼 2리를 기록했다. 임치영은 2군에서 32경기 출전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01을 남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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