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새로운 시작이다."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게 된 정근우와 이용규의 공식 입단식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화 정승진 사장을 비롯해 김응용 감독과 고동진, 김태균, 최진행 등이 참석해 두 선수를 반갑게 맞이했다.
주황색 유니폼이 썩 잘어울렸다. 등번호도 기존 15번에서 1번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용규는 "자존심만 세워주시면 계약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어깨 상태에 대해 믿음이 강하셨다.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생겨 계약을 성사하게 됐다"라고 한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등번호를 바꾼 것과 관련해 "15번이 의미 있는 번호였다. 그러나 입단 뒤 부상을 많이 당했고 다른 번호를 달고 뛰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우연치 않게 아내의 이름과도 유사하다. 변화를 주고 싶었고, 달고 싶었던 번호이기도 했다. 창식이 번호를 뺏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좋은 대우를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만큼 팀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내년 시즌 이용규의 목표는 '한화의 4강'이다. 그는 "한화의 전력을 감히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다만 중심 타순이 강하기 때문에 타선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수들이 잘 버티고 시즌 초반을 잘 견딘다면, 또 부상자 없이 시즌을 소화한다면 4강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화이글스 이용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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