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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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맨' 정근우 "4년 70억,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

기사입력 2013.11.27 15:01 / 기사수정 2013.11.27 15:0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안녕하세요. 한화이글스 정근우 입니다."

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한화의 새 식구인 정근우와 이용규의 입단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을 대표해 김응용 감독과 주장 고동진, 또 정근우와 이용규의 '절친' 김태균과 최진행이 참석에 두 선수를 맞이했다.

"한화이글스 정근우 입니다"라는 말로 첫 인사를 건넨 정근우는 "한화라는 명문팀에 입단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신인의 자세로 한화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원소속팀 SK에서도 정근우의 잔류를 원했다. 정근우와 SK 측은 여러 차례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지만, 서로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근우는 타구단 협상기간이 시작된 지난 17일 한화와 도장을 찍었다.

'왜 한화를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정근우는 "FA 협상 기간을 참 힘들게 보냈다. 12시 이후 한화 측의 전화를 받았는데 흔들렸다. 가장 친한 친구 (김)태균이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야구를 하자는 얘기를 하곤 했다. 그 부분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정근우가 밖에서 바라본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는 팀이었다. 정근우는 "(한화는) 타선만큼은 정말 강하게 봤다. 최근 몇 년 성적이 안 좋다 보니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을 자주 봤다. 나와 (이)용규가 끌어달라는 의미로 영입을 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근우는 한화와 4년 총액 70억에 계약했다. FA 선수 가운데 강민호(롯데)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돈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뒤따르는 부담감도 적지 않을 터. 정근우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용규와 함께 왔으니 같이 힘을 내보겠다. 태균이와 진행이가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정근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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