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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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김해진 "올림픽 가는 것, 연아 언니 덕분"

기사입력 2013.11.24 19:31 / 기사수정 2013.11.25 00:5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박소연(16, 신목고)과 김해진(16, 과천고)이 김연아(23)와 함께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박소연은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GS칼텍스 스케이트 코리아 2013 회장배 피겨 스케이팅 랭킹대회 여자 싱글 1그룹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1.13점 예술점수(PCS) 53.06점을 받았다.

프리스케이팅 점수 114.19점을 받은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5.29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69.48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155.24점으로 2위에 오른 김해진(16, 과천고)과 함께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올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해 한국 여자 싱글은 올림픽 출전권 3장을 부여받았다.

이번 랭킹전은 김연아를 제외한 여자 싱글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결국 1위와 2위에 오른 박소연과 김해진이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었다.

경기를 마친 박소연은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행복하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김)연아 언니에게 매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진은 "연아 언니 덕분에 올림픽에 출전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언니가 후배를 위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소연은 170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심기일전 준비한 박소연은 본인의 비공인 최고 점수(공인 최고 점수 144.77점 : 2012년 터키 주니어 그랑프리)를 획득했다.

박소연은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연습대로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못한 박소연은 "주니어 그랑프리가 열리는 기간 동안 소치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했다. 특히 점프 실수를 줄이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의 각오와 목표에 대해 박소연은 "부족한 부분인 예술점수를 보완하겠다. 앞으로 예술점수 및 기술점수를 향상시켜 올림픽을 대비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김해진은 "올림픽에서 내가 어떤 기술을 시도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하고 돌아오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또한 두 선수는 모두 소치올림픽의 구체적인 목표를 '프리 컷 통과'라며 환하게 웃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소연 김해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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